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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밥 위에 양념 삼겹살, 반숙 계란

by besoop 2024. 4. 30.

알고 보니 ‘생생 정보통’에도 나왔다는 이 집의 주력 메뉴인 부타동은 기본에 충실하다. 소담한 흰 밥 위에 양념한 삼겹살과 썬 대파, 반숙 계란, 와사비를 얹었다. 고기가 그릇을 감싸듯 원형으로 둘러져 있어 보기에 좋고, 충분히 인스타그래머블하다. 파를 띄운 장국과 김치도 나온다. 밥 먹을 때 웬만하면 김치를 먹어야 하는 김치 애호가로서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재료가 서로 잘 어우러진다. 양념한 고기와 밥이 조금 느끼하다고 느껴질 때 와사비의 존재가 빛난다. 아삭거리는 파를 고기에 얹어 밥 한술을 뜨면 ‘이거다! 하는 내적 감탄이 절로 나온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매번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어서 만족하고 있다. 좀 더 풍미 있고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라유 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된다. 가게에서 추천한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고 나서는 처음 방문할 만큼 요즘 통 못 와서 살짝 긴장했으나 좋아하던 맛은 그대로였다. 오랜만에 온 티도 냈다. 간장에 절인 반숙 계란이 기본인 걸 잊고 추가한 것이다. 그래서 이날은 반숙 두 개를 올린 나름의 ‘특별 메뉴’를 먹었다.



스미비부타동, 마제소바는 만원이다. 돼지고기를 올린 부타마제소바와 돼지고기양을 늘린 점보부타동은 각각 1만 3000원이다. 양이 적은 편이 아니라면 점보부타동도 성인 여자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고기를 잔뜩 먹고 싶을 때 종종 시킨다. 바 좌석이 많아 혼자 와도 멋쩍지 않고 편안한 점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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