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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요리 맛집 추천 모음

by newsmos 2024. 4. 26.

◇구파랫국 = 충무집. 통영 지방 방언으로 구파래는 홑파래 계통에 속하는 희귀한 바닷말이다. 밝은 녹색을 띤 구파래는 일반 파래보다는 몸통이 넓고 싱그러운 바다 향이 나며, 단단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도 좋다. 개조개(대합)를 다져 썰어 넣고 구파래를 넣어 한소끔 끓여내면 봄 향기 완연한 구파랫국이 완성된다.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이 목을 타 넘은 후, 잔잔하게 남는 바다 향이 아주 일품이다. 구파래는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부터 제철이 시작된다. 양식이 되지 않는 구파래는 수급 사정상 예약해야 한다. 통영 향토음식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충무집은 구파랫국뿐 아니라 봄에 도다리쑥국이며 멸치회, 잡어생선회 등 맛난 먹거리가 많다.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0-14. 2만 원.



◇몸국 = 낭푼밥상. 진정한 제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김지순 제주 향토요리 명인의 아들이자 로컬푸드 요리연구가 양용진 셰프가 주방을 책임진다. 원래 제주도의 잔치 음식답게 정통 방식으로 사골과 살코기, 내장까지 우려낸 국물에다 지정된 곳에서 받아온 모자반을 넣어 몸국을 끓여낸다.

진한 육수가 모자반을 만나 한결 더 구수한 맛을 낸다. 몸국은 따로 팔지만 다양한 요리도 함께 내주는 ‘가문잔치 정식’이 유리하다. 제주시 연동6길 28. 1만 원.



◇미역국 = 부산횟집. 싱싱한 생선회로 인기 높은 횟집이지만 미역국 냄비를 앞에 놓고 한잔 술을 즐기는 이가 더 많다. 미역맑은탕(지리)은 삼세기, 생광어, 우럭, 아귀, 대구 등 생선과 뼈,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내는데 모양새부터 푸짐하다.

신선한 미역은 육질이 단단하지만 씹으면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 진한 생선뼈 육수는 사골처럼 진하게 우러나 미끈한 미역 맛을 단단히 잡아준다. 반찬도 푸짐하고 하나하나 맛이 좋아 멀리서 어떻게들 알고 찾아든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4길 38. 1만2000원부터.



◇매생이국 = 토정황손두꺼비국밥. 이제 제철의 마지막을 맞은 매생이. 국내 처음, 아니 세계에서 매생이를 처음 재배한 전남 장흥군에서 매생이국을 맛봐야 그만 겨울을 보낼 수 있겠다. 장흥에서는 굴도 많이 난다.

토요시장 내에서 국밥도 팔고 장흥한우삼합도 차리는 집인데 겨울엔 매생이와 굴, 키조개 내장까지 넣고 끓여낸 매생이국을 낸다. 바다 향기를 품은 부드러운 매생이가 절로 식도를 타고 넘어 들면 비로소 봄을 맞을 채비를 한 셈이다.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2길 3-9.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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