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떡집 = 무려 4대째 이어지는 노포다. 오타가 아니다. 진짜 4대를 내려온 집이다. 일제강점기에 궁중 떡 제조기술을 배운 외증조모부터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일찌감치 떡 가게가 들어선 종로에 위치한 까닭에 이 같은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다.
전형적인 떡부터 퓨전 스타일까지 없는 게 없다. 인절미, 꿀떡, 찹쌀떡, 쑥떡, 설기 등부터 약과, 약식까지 다채로운 떡을 구입할 수 있다. 백설기가 이 집의 인기 메뉴. 가게 옆에 따로 공방을 두고 숍에서 판매할 떡과 맞춤 떡을 제작한다.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8.
◇안정현의 솜씨와 정성 = 떡 분야뿐만 아니라 이바지 음식의 달인으로 꼽히는 안정현 명인의 가게다. 이른바 ‘강남떡집’으로 소문났다. 빼어난 솜씨에 좋은 재료까지 더한 맛있는 떡을 짓기 위해 여주 쌀과 전통 나무 시루를 이용하고 매일 하루 다섯 번씩 쪄내는 작업을 한다.
찹쌀떡, 절편, 꿀떡, 시루떡, 인절미, 모둠찰편 등 20여 가지의 떡을 선보인다. 여기다 콩, 밤, 대추, 잣 등을 듬뿍 넣은 연잎밥과 뽕잎약식 등까지 갖춰 이바지 음식 달인의 호칭이 과연 명불허전임을 확인시켜준다. 절구 인절미와 나무 찜기 시루떡이 가장 인기가 많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80길 30 삼도빌딩
◇경기떡집 = 트렌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 망원동에서 2대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 방앗간이다. 대를 이은 명장이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다채로운 떡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고구마를 덩어리째 올린 단호박고구마 찰떡 등 디저트와 간식으로 좋은 제품이 많다.
인기 메뉴는 이티 떡이다. 응당 떡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할 앙금 소가 두둑하게 떡을 감싼다. 부드러운 앙금이 거머쥔 떡이다. 안 그래도 존재감이 강한 앙금에 수수, 쑥, 호박 등을 넣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9길 24.
◇화순사평기정떡 = 빵과 가장 닮은 떡이 증편이다. 술떡, 술빵, 기지떡, 기주떡, 벙거지떡, 쉼떡 등으로도 불리는 증편은 쌀가루를 막걸리로 발효 반죽해 만든 떡이다. 효모 빵처럼 부풀어 올라 폭신하면서도 특유의 달달하고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 유명한 기정떡이 있는데 강원 강릉과 전남 광양, 화순에 특히 유명한 떡집이 있다. 화순사평기정떡은 외가를 통해 3대째 내려오는 유명한 떡집이다.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구경숙 명인이 쌀가루에 막걸리와 효모만 사용해 떡을 짓는다. 뽕잎, 울금, 자색고구마 등을 활용해 총 5가지 맛(오리지널+4색 웰빙)이 있다. 화순군 사평면 사호로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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