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싸먹는 국밥 = 궁물촌. 소고기 국밥을 싸 먹는 게 아니라 국밥에 푸짐하게 든 고기를 건져 싸 먹는다. 건더기가 듬뿍 들었다.
국물에 밥을 말기 전 소고기만 건져서 배추에 쌈 싸 먹는다. 의외로 고깃덩이가 커서 아삭한 배추쌈과 잘 어울린다. 고기를 그 정도 넣었으니 국물맛은 또 어떤가.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곰탕을 주문해도 쌈이 같이 나온다. 포항시 남구 중섬로 22. 1만1000원.
◇김밥쌈 = 진미집. 돼지불고기를 파는 노포다. 상차림에 김밥이 나오는데 돼지불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맛이 좋다. 가만 보면 이 집에선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김밥쌈을 먹는다.
김밥에 든 다양한 재료가 한 쌈에 섞여든 덕분인지 일반 밥쌈보다 더욱 풍성한 맛을 낸다. 금방 부들부들 구워낸 돼지고기는 강한 양념이 아니라 끝까지 질리지 않고 맛깔나게 들어간다. 전주시 완산구 노송여울2길 106. 1만2000원.
◇과메기 미역쌈 = 영덕막회. 이제 과메기를 맛보지 않는다면 기나긴 겨울을 보내기 다소 아쉬울 테다. 상호처럼 막회로 유명한 집인데 현지에서 존득한 과메기를 가져다 판다.
생미역과 다시마 등 갖은 해조류에다 생마늘, 마늘종, 쪽파 등을 함께 싸서 먹도록 차려준다. 과메기와 제철 해조류가 만난 쌈의 조합도 입에 착착 붙는다. 생미역의 매끈한 식감이 아삭한 쪽파와도 잘 맞는다.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3. 3만2000원.
◇옛날보리밥 = 원조옛날보리밥. 보리밥을 한상차림으로 파는 집. 당연히 쌈채가 깔린다. 의왕시 보리밥 골목에 있어 모락산 등반객이 많이 찾는다.
보리밥에 다양한 나물 찬을 취향대로 올려 쓱쓱 비빈 후 쌈채와 함께 밥쌈으로 먹으면 입에서부터 봄이 시작된다. 제육볶음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계절에 따라 쌈채는 달라지지만 요즘 나오는 여린 순이 부드럽다. 의왕시 손골길 17. 1만 원.
◇열무쌈 = 배진강. 돼지 석쇠구이 골목으로 유명한 강진군 병영면에서 유명한 집. 연탄에 초벌한 돼지불고기에 푸짐한 반찬과 쌈을 함께 내준다.
때에 따라 상추, 머위, 깻잎 등을 달리 내는데 초여름엔 열무이파리 쌈에 싸 먹는다. 신선한 열무 잎은 아삭한 식감에 싱그러운 맛을 내는 덕에 돼지고기 풍미에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 강진군 병영면 병영성로 107-16. 2만5000원(2인분).
◇부리토 = 타코끼리. 부리토는 쌈채 대신 옥수수 전병(토르티야)에 싸 먹는 쌈이다. 한입에 꿀꺽 먹지 못할 만큼 크다는 것도 차이점. 직접 올려 먹기도 하지만 만들어서 내주는 경우가 많다.
고기와 채소, 소스 등 여러 재료를 넣는데 밥을 넣어 먹는다는 점이 밥쌈과 유사하다. 텍스멕스(텍사스 스타일 멕시칸 요리) 전문점으로 타코와 엔칠라다, 치미창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5길 13. 1만1000원(런치).
◇반쌔오 = 흐엉관. 채소 좋아하기로 한국인 버금가는 베트남 식문화. 베트남식 쌀 전병인 반쌔오는 숙주와 대파 등 채소를 넓게 부친 일종의 파전이다.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쌈으로 먹는다.
반짱(쌀종이)을 물에 적셔 손에 올리고 상추 등 채소와 바삭한 반쌔오를 올린 후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둘둘 말아 싸먹는다. 이른바 월남쌈의 한 종류다. 흐엉관은 베트남인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 전문점이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 17 2층. 1만5000원.
◇김밥쌈 = 진미집. 돼지불고기를 파는 노포다. 상차림에 김밥이 나오는데 돼지불고기와 함께 쌈을 싸 먹으면 맛이 좋다. 가만 보면 이 집에선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김밥쌈을 먹는다.
◇과메기 미역쌈 = 영덕막회. 이제 과메기를 맛보지 않는다면 기나긴 겨울을 보내기 다소 아쉬울 테다. 상호처럼 막회로 유명한 집인데 현지에서 존득한 과메기를 가져다 판다.
◇옛날보리밥 = 원조옛날보리밥. 보리밥을 한상차림으로 파는 집. 당연히 쌈채가 깔린다. 의왕시 보리밥 골목에 있어 모락산 등반객이 많이 찾는다.
◇열무쌈 = 배진강. 돼지 석쇠구이 골목으로 유명한 강진군 병영면에서 유명한 집. 연탄에 초벌한 돼지불고기에 푸짐한 반찬과 쌈을 함께 내준다.
◇부리토 = 타코끼리. 부리토는 쌈채 대신 옥수수 전병(토르티야)에 싸 먹는 쌈이다. 한입에 꿀꺽 먹지 못할 만큼 크다는 것도 차이점. 직접 올려 먹기도 하지만 만들어서 내주는 경우가 많다.
◇반쌔오 = 흐엉관. 채소 좋아하기로 한국인 버금가는 베트남 식문화. 베트남식 쌀 전병인 반쌔오는 숙주와 대파 등 채소를 넓게 부친 일종의 파전이다.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쌈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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