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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요리 맛집 모음

by 크립토토스 2024. 4. 26.

- 종로서 맛본 대만식 소고기 국수

# 중국 칭다오 / 우육면관 = 대만 명물 뉴러우미엔(牛肉麵)이 그립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소고기 국수인 뉴러우미엔이 한국에 상륙해 인기 폭풍을 몰고 있다. 이 집에서 내는 국수는 대만식이 아니고 중국 칭다오(靑島)의 유명식당 허웨이뉴러우미엔(和味牛肉面)에서 전수한 스타일이라고 한다. 양지 국물에 간장으로 맛을 내고 중면을 말아낸다.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에 큼지막한 고깃덩이와 계란, 청경채, 쪽파 등을 얹었다. 씹을수록 쫄깃한 면발에 밥까지 무료로 제공하니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국물에만 주목하는 해장용으로도 딱이다. ‘특’을 주문하면 아롱사태와 업진살 등 고기꾸미가 훨씬 푸짐하다. 현지식으로 고수를 주문해 넣을 수도 있다. 수교자(물만두)도 곁들이기에 좋다. 서울 종로구 종로7길 29-14. 8000원. 특 1만2000원.

 



- 할라페뇨 가미된 ‘美 4대피자’

# 미국 디트로이트 / 모터시티 = 네모난 피자는 미국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의 상징이다. 뉴욕,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피자와 함께 미국 4대 피자에 꼽히는 명물이다. 이태원에 위치한 디트로이트식 피자집의 이름도 모터시티다. 자동차 공업 노동자들이 철판에 구워 먹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모터시티는 이를 모티브 삼아 정통 디트로이트 피자를 선보이는 집이다.

할라페뇨가 가미된 잭슨5가 시그니처 메뉴다. 사각형 도(dough) 위에 베이컨과 페퍼로니를 얹고 치즈와 토마토소스를 두껍게 얹었다. 언뜻 파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직접 만든 피클은 2000원을 받지만 안 시키면 손해 보는 기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40-1 2층. 2만3900원.



- 타코·케사디야… 나초는 무제한

# 멕시코(미국 샌디에이고) / 창원 토도스 = 창원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멕시칸 푸드(텍스멕스)를 즐길 수 있는 곳. ‘타코 바’라고 생각하면 쉽다. 여러 가지 타코와 케사디야, 파히타 등에다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요리가 있어 현지 스타일 음식을 원 없이 맛볼 수 있다.

인기 메뉴는 새우와 돼지고기, 닭, 소고기 타코를 모두 맛볼 수 있는 토도스4 타코와 망고살사시림프타코, 치즈인더머시룸, 텍스멕스바비큐, 포크타코 등이다. 프리미엄 와규 스테이크와 칠리 콘 카르네 프라이즈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요리도 있다. 나초와 소스는 무제한 제공.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로 116 토도스4 타코 1만9000원, 텍스멕스 바비큐 포크 타코(2개) 9500원.



- 항구도시 베르겐의 맛 그대로

# 노르웨이 베르겐 / 류니끄 = 북해를 낀 노르웨이의 항구도시 베르겐. 한자동맹 중심도시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남 가로수길에 위치한 류니끄(Ryunique)가 그곳. 프랑스 라 리스트(la liste) 1000대 레스토랑 등에 선정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파인다이닝 퀴진을 맛볼 수 있다. 류태환 오너셰프는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의 홍보대사다.

매년 노르웨이 수산물 메뉴를 응용한 아이템을 개발한다. 이곳에선 국내에선 보기 드문 레드 킹크랩을 비롯, 고등어와 대구 등 노르웨이 앞 차가운 북해에서 공수해 온 수산물을 응용한 요리를 시즌에 따라 제공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숙련된 솜씨로 잊지 못할 미각의 경험을 안겨준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40. 7만 원(런치)부터.



- 푸짐한 족발·쫄깃한 생면 ‘일품’

# 베트남 호찌민 / 괴흐엉관 = 이름도 어렵다.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집이라 그렇다. 포 이외에도 후띠우(가느다란 국수)를 파는 것을 보면 남부식이다. 혼자 주방을 책임지지만 족발쌀국수와 소고기쌀국수, 비빔쌀국수 이외에도 공심채볶음, 튀긴만두, 검스언느엉(돼지고기덮밥) 등 다양한 현지식 메뉴가 있다. 면발은 가는 후띠우와 넓적한 면 등 메뉴에 따라 달라지는데 생면이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다. 족발쌀국수에는 작은 족발 덩어리와 족편이 푸짐하게 들었다. 경기 파주시 금정24길 16-9. 족발쌀국수 7000원. 소고기쌀국수 8000원.



- 4가지 방식으로 먹는 장어덮밥

# 일본 나고야 / 함루 = 중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는 일본인들도 장어덮밥을 먹으러 찾아가는 고장이다. 그냥 ‘우나동(饅·장어덮밥)’ 대신 특별한 이름이 붙는다. ‘히쓰마부시’다. ‘히쓰’라는 나무통에 밥을 담고 그 위에 꼬치에 꿰어 바싹 구운 가바야키 장어를 얹는다. 마포에 위치한 함루는 나고야식 장어덮밥을 하는 집.

매번 양념을 발라가며 기름이 우러나와 맺히도록 구워낸다. 히쓰마부시는 나무통에 든 밥과 장어를 주걱으로 4등분 해서 4번에 나눠 먹는다. 처음엔 그냥 밥과 함께, 다음은 김가루, 쪽파,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는다. 3번째는 국물을 넣어 오차즈케(찻물에 밥을 마는 요리)로 즐기고 마지막에는 그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는 것이다. 함루는 장어 양념이 맛있고 밥도 보슬보슬 잘 지어낸다. 곁들여내는 짠지도 각각 맛을 거든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70. 반마리 2만3000원.



- 파에야와 닮은듯 다른 잠발라야

# 스페인 발렌시아(미국 루이지애나)/아난티 남해 이터널 저니 = 너무 먼 나라의 두 도시지만 그렇게 쓸 수밖에 없다. 원래는 스페인 파에야(paella)가 크리올(남유럽계 혼혈)의 음식인 잠발라야가 됐다. 풍경 좋은 해안 리조트 아난티 남해의 레스토랑 이터널 저니에는 미국 남부식을 표방한 메뉴가 많다.

이중 새우와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과 초리조(스페인식 소시지)를 넣고 들들 볶아낸 시푸드 잠발라야는, 보기에도 푸짐하고 한입에 떠넣으면 이국적 향취와 매콤한 풍미로 대번에 입맛을 살린다.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1179번길 40-109. 5만5000원(2인).




- 데미그라스 얹은 소시지 ‘맥주짝’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엉클조 = 독일 하면 맥주보단 소시지다.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권위가 있다. 종각 인근 소시지 전문점 ‘엉클조’는 독일식 수제 소시지 전문점이다. 호텔 출신 사장이 독일식 소시지 제조법을 배워서 차렸다고 한다. 소시지는 잘 만들어 놓으면 그걸로 끝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더운 모둠 소시지’도 간단하다. 절절 끓는 철판 냄비에 모둠 소시지를 올리고 데미그라스 소스를 뿌리면 ‘치익’ 요란스럽게 김이 피어오른다. 뚜껑 속에서 순간적으로 스팀이 소시지를 익힌다. 껍질은 탱글탱글하고 속은 보드랍기 그지없다.



소스가 배어든 짭조름한 소시지와 으깬 감자를 함께 맛보면 된다. 소시지 속살에 소금과 향신료 간이 돼 있어 화려한 맛을 가득 품었다. 뜨거운 소시지와 차가운 맥주는 환상의 궁합. 서울 종로구 삼봉로 95 종로1가 대성스카이렉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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