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금) 방송
경상남도 하동군. 지리산 청학동의 산골짜기 마을엔 오직 둘에게만 의지해 살아가는 김옥주(65), 엄대후(74) 부부가 있다. 28년 전까지만 해도 이번 생에 결혼은 절대 없을 거라던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고 지독한 독신주의도 고쳤다.
도시에서 한식 요릿집을 하던 서른일곱의 옥주 씨가 청학동을 찾았다가 마흔여섯의 남편 대후 씨를 만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됐다. 대후 씨는 아내를 본 순간, 전생의 부인이 현생에 자신을 찾아온 것만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았고, 옥주 씨도 남편을 본 순간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날부터 청학동을 자주 찾게 되었다.
그렇게 세 아이를 낳은 옥주 씨는 가족과 행복한 일만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젊은 시절 너무 열심히 살았던 탓인지, 아이들이 한창 커갈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고 말았다. 대후 씨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며 정성껏 간호했고, 그 덕분에 옥주 씨는 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
늦은 나이에 만나 다른 부부들보다 함께할 날이 더 귀하다는 두 사람, 그렇게 어제도 오늘도 하루하루 짙은 사랑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지리산 청학동 부부의 사랑 이야기, 오늘 저녁에서 들어본다.
생방송 오늘 저녁 방송 정보 (2024년 6월 7일)
2024년 6월 7일(금) 18:05 MBC 생방송 오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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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족> 방송정보
▶ 청학이 머무르는 산삼마루
주소 :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로 2533-7
☎ : 055-883-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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