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집 = 100여 년 가까이 영업해 온 노포다. 위치는 울산이요, 상호는 함양인데, 비빔밥은 진주식이다. 당연히 육회 비빔밥이다.
일일이 채를 썰고 알고명을 부쳐 올린 손맛 깃든 육회 비빔밥을 쓱쓱 비벼 배춧국과 함께 낸다. 고기가 잔뜩 든 파전도, 메밀묵도 별미다. 울산 남구 중앙로 208번길 12. 전통비빔밥 1만2000원.
◇성미당 =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 명가’로 손꼽히는 집. 사골육수에 지은 밥을 고추장에 잘 비벼 격식을 차려 올렸다.
오방색 고명과 함께 남원 명물인 황포묵과 반숙 노른자로 마무리했다. 나물 등 푸성귀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고 하나하나 고급스럽다. 전주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9. 전주전통육회비빔밥 1만5000원.
◇천황식당 = 1915년 개업한 진주비빔밥의 명가다. 때깔 좋고 부드러운 육회를 수북이 올려 준다. 그 옆을 아삭한 배추다짐과 무생채가 보좌한다.
살짝 데쳐 간간하게 양념했다. 여기다 직접 만든 약고추장을 올려 내면 끝이다. 색이 좋아 비빌수록 군침이 돌고 실제로도 섞이며 맛이 든다. 진주 촉석로207번길 3. 육회비빔밥 1만 원.
◇돌솥밥집 = ‘국제시장 비빔밥집’으로 유명한 곳,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를 주문하면 돌솥에 지은 밥이 따라 나온다. 계란프라이와 고추장, 나물을 담은 그릇에 비벼 먹으라는 뜻이다.
장은 살짝 넣고 찌개에 비비는 편이 낫다. 미더덕과 꽃게로 끓인 된장찌개가 압권. 짭짤한 찌개 국물은 비빔밥과 잘 어울린다. 마무리는 숭늉을 넣은 돌솥 누룽지다. 부산 중구 광복로37번길 7-1. 7000원.
◇마산집 = 양은 냄비에 내오니 허름한 가정식 비빔밥 같지만 선홍색 육회를 듬뿍 넣었다. 알고 보니 화려한 맛. 무생채와 배추를 다져 곁들였다. 고기가 있지만 계란프라이도 빼놓을 수 없다.
살짝 달짝지근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장을 한가득 넣고 비벼 놓으면 색이 아주 곱다. 매콤하게 먹어도 시원한 된장 국물이 있으니 상관없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로 67 경창종합상가. 육회비빔밥 7000원.
◇한일식당 = “육회라면 전주보다 낫지.” 익산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석재로 유명한 황등면에서 자생적으로 발달한 육회 비빔밥이다. 오랜 세월 영업해 온 여러 비빔밥집이 있다.
밥 위에 살짝 간을 한 육회를 듬뿍 올리고 알고명과 다양한 채소를 얹은 밥이 나온다. 미리 비벼 놓은 ‘비빈밥’이다. 존존한 육회가 생명이다. 시원한 맛의 맑은 선짓국을 준다. 익산시 황등면 황등로 106. 1만 원. 특 1만2000원.
◇부일식당 = 한 상 그득 깔리는 산채정식인데 한 사람당 하나씩 비빔그릇이 놓여 있다. 안에는 참기름과 고추장이 들었다. 산채를 올리고 된장을 떠 넣어 비벼 먹으면 담백하고 향긋한 나물이 어느새 밥 전체를 지배한다.
각각의 특별한 향을 내는 산나물이 어쩌면 밥과도 이리 잘 어우러질까. 대자연의 하모니가 한 사발 안에 모두 들었다. 평창군 진부면 진부중앙로 98. 산채정식 1만2000원.
◇장터본가 = 꽃게를 넣고 비벼 먹다니 이런 호사가 또 있나. 게다가 꽃게장 살을 미리 빼놓아 사발에 담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끝이다. 비빔밥의 혁명이다.
달짝지근한 게살에는 칼칼한 양념이 들어 별다른 푸성귀 없이 콩나물과 김 가루 약간으로도 맛이 살았다. 도둑도 이런 밥도둑이 따로 없다. 목포시 영산로40번길 23. 2만4000원(2인 기준).
◇유창반점 = “아차! 내 정신 좀 봐, 짬뽕을 너무 졸였네.” 해서 탄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향 가득한 해물 볶음에서 ‘짬뽕의 향기’가 난다.
중화비빔밥, 중국에는 없는 이 요리는 매운맛 즐기는 대구 사람들이 만들었다. 이 집이 원조집이라 불린다. 맵싸한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화끈하니 입맛이 살아난다. 대구 중구 명륜로 20. 중화비빔밥 8000원.
◇제일반점 = 모든 게 셀프다. 갖다 먹고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불친절한 것은 아니다. 부부 둘이 주방을 봐서 그렇다. 아무튼 맛있어서 좋다. 짬뽕을 밥에 비벼 먹는다.
어색할 만도 하지만 짬뽕이 우리가 아는 국물 짬뽕이 아니라 잘 볶은 해물 볶음 형태다. 비비면 밥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어진다.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168-13. 8000원.
◇선영이네 = 연포탕과 낙지철판 등을 파는 낙지 전문 노포인데 점심에는 매콤한 양념에 비벼 먹는 낙지 비빔밥이 인기다. 칼칼한 낙지볶음의 존재감이야 워낙 세니 콩나물과 김 가루만 넣어도 조화롭다.
땀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기 좋도록 시원한 동치미와 조개 국물이 나온다. 서울 중구 을지로3길 30. 8000원.
◇성미당 =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 명가’로 손꼽히는 집. 사골육수에 지은 밥을 고추장에 잘 비벼 격식을 차려 올렸다.
◇천황식당 = 1915년 개업한 진주비빔밥의 명가다. 때깔 좋고 부드러운 육회를 수북이 올려 준다. 그 옆을 아삭한 배추다짐과 무생채가 보좌한다.
◇돌솥밥집 = ‘국제시장 비빔밥집’으로 유명한 곳,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를 주문하면 돌솥에 지은 밥이 따라 나온다. 계란프라이와 고추장, 나물을 담은 그릇에 비벼 먹으라는 뜻이다.
◇마산집 = 양은 냄비에 내오니 허름한 가정식 비빔밥 같지만 선홍색 육회를 듬뿍 넣었다. 알고 보니 화려한 맛. 무생채와 배추를 다져 곁들였다. 고기가 있지만 계란프라이도 빼놓을 수 없다.
◇한일식당 = “육회라면 전주보다 낫지.” 익산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석재로 유명한 황등면에서 자생적으로 발달한 육회 비빔밥이다. 오랜 세월 영업해 온 여러 비빔밥집이 있다.
◇부일식당 = 한 상 그득 깔리는 산채정식인데 한 사람당 하나씩 비빔그릇이 놓여 있다. 안에는 참기름과 고추장이 들었다. 산채를 올리고 된장을 떠 넣어 비벼 먹으면 담백하고 향긋한 나물이 어느새 밥 전체를 지배한다.
◇장터본가 = 꽃게를 넣고 비벼 먹다니 이런 호사가 또 있나. 게다가 꽃게장 살을 미리 빼놓아 사발에 담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끝이다. 비빔밥의 혁명이다.
◇유창반점 = “아차! 내 정신 좀 봐, 짬뽕을 너무 졸였네.” 해서 탄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향 가득한 해물 볶음에서 ‘짬뽕의 향기’가 난다.
◇제일반점 = 모든 게 셀프다. 갖다 먹고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불친절한 것은 아니다. 부부 둘이 주방을 봐서 그렇다. 아무튼 맛있어서 좋다. 짬뽕을 밥에 비벼 먹는다.
◇선영이네 = 연포탕과 낙지철판 등을 파는 낙지 전문 노포인데 점심에는 매콤한 양념에 비벼 먹는 낙지 비빔밥이 인기다. 칼칼한 낙지볶음의 존재감이야 워낙 세니 콩나물과 김 가루만 넣어도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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