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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요리 맛집

by hedera101 2024. 4. 27.

◇ 맹버칼 = 버섯칼국수를 내세우며 직장인들의 허기를 책임지는 종로 1번지의 맛집. 제철 버섯을 한가득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 칼국수가 맛있어 늘 기나긴 줄을 드리운다. 육수는 차치하고 버섯과 국수밖에 눈에 띄지 않지만 국물과 면발의 조화가 심상치 않다.

매콤하고 시원 담백하다. 버섯 특유의 감칠맛으로만 해결한 국물 맛이 좋아 남녀노소 모두 즐겨 찾는다. 깻잎을 갈아 넣어 녹색을 띠는 면발은 탱글탱글한 것이 씹는 맛이 좋다. 서울 종로구 종로5길 58 석탄회관 지하 1층. 7500원.



◇ 대나무집 = 일산 한복판 주택가에서 조용히 능이백숙을 하는 곳이지만 어찌들 알고 찾아와 좌석을 가득 메우는 집이다. 우직하니 튼실한 토종닭을 솥에 넣고 능이버섯과 함께 오랜 시간을 팔팔 끓여내니 어찌 맛이 없으랴.

감칠맛이 잔뜩 밴 국물에 투실한 닭고기까지. 서너 명이 코를 박고 소주잔을 기울인대도 끄떡없다. 능이 맛이 좋다는 것을 실감하려면 진한 양념보다 이처럼 구수한 백숙이 낫다. 고양 일산동구 강송로113번길 54-11 1층. 7만 원.



◇ 옥수동화덕피자 = 맛집이 수두룩한 옥수동에서 입소문으로만 그 명성을 지켜오는 집. 이탈리아어로 버섯을 뜻하는 풍기(funghi) 피자를 판다. 고소한 유단백 치즈와 감칠맛 덩어리 버섯을 올려 구워냈다.

화덕을 거치고 나면 버섯과 치즈의 진한 풍미가 차진 식감의 도 위에서 활짝 피어난다. 버섯은 진한 맛을 내는 표고와 식감이 좋은 새송이, 양송이를 섞어 쓰고 치즈는 모차렐라를 얹는다. 불이 가시고 나면 여운이 오래가는 트뤼프 오일을 둘러 용의 눈에 점을 찍는다.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7-1 1, 2층. 1만8000원.



◇ 장흥 불금탕 = 국물 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한국인, 그래서 별의별 탕이 다 있다. 혜천탕, 회춘탕, 해천탕. 장흥엔 불금탕을 파는 집이 있다. 날이 쌀쌀할수록 맛이 드는 음식이다. 산과 들, 바다의 영양을 담뿍 담은 뜨끈한 국물을 보글보글 끓여낸다.

토요시장 ‘불금탕 1번지’에선 소문난 장흥한우나 닭, 오리 등 육류에다 문어, 전복, 키조개, 소라 등 해산물, 그리고 황금팽이, 백목이, 느타리, 만가닥버섯 등 갖은 제철 버섯과 황칠까지 넣고 끓여낸 ‘불금탕’이 명물이다. 이 안에 모든 산해진미가 들었으니 불에 얹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인공은 의외로 버섯이다. 빼곡히 채워낸 버섯은 고기에 씹는 재미를 더하고 담백한 국물에는 감칠맛을 입힌다. 장흥 장흥읍 토요시장 육교 2층. 5만 원(소).



◇ 울진 천년한우 = 대게뿐 아니라 좋은 소나무도 많은 울진군은 당연히(?) 가을 송이의 보고다. 울진읍 천년한우는 신선하고 고소한 한우 쇠고기를 울진 송이와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부탁하면 구해서 주지만 송이 시장에서 미리 구입해 가도 된다. 육즙 가득한 소고기와 진한 향을 품은 송이가 그리도 잘 어울린다. 갓 채취한 송이를 썰어 숯불을 쬐고 나면 더욱 진하게 피어나는 향에 감동한다. 울진 울진읍 울진중앙로 71. 고기는 등심 기준 1인분 2만2000원. 송이 가격은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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