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매운맛 제대로 하는 맛집 추천

by hedera101 2024. 4. 27.

◇완차이 = 고추기름과 저민 마늘을 잔뜩 넣은 홍합을 화끈하게 들들 볶아낸다. 살집이 탱탱한 홍합 알맹이를 양념과 함께 빼먹으면 화끈한 맛이 입안을 지배한다.

남은 양념에 차오판(볶음밥)을 주문해 비벼 먹으면 한 접시가 바로 뚝딱이다.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50-7. 2만3000원.



◇북경 = 고추간짜장이다. 색이나 모양새는 똑같은데 면을 비벼 먹으면 맵다. 청양고추기름에 양파와 고기, 춘장을 볶았다. 그 덕분에 짜장 특유의 느끼함이 전혀 없다.

당장 열이 난다. 고추짬뽕 등 이른바 불타는 메뉴 시리즈가 있다. 짬뽕이 더 맵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20길 23 원창빌딩. 1만 원.



◇서린낙지 = 매운 음식이라면 무교동낙지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은 서린동이다. 마늘과 고추 범벅의, 놀라울 정도로 매운 양념 낙지를 판다.

콩나물과 소시지, 베이컨도 희한하게 잘 어울린다. 조개 국물과 동치미가 없으면 다 못 먹는다. 서울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 2만3000원.



◇곰비임비 = 주꾸미양념구이를 파는 집이다. 근처에만 와도 칼칼한 향이 코를 찌른다. 처음에는 매콤달콤하게 느껴지다 나중에 입에서 불이 난다.

치즈를 뿌리면 좀 낫다. 쭈삼구이도 있고 로제주꾸미도 있다. 점심엔 주꾸미비빔밥이 좋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45. 1만4000원.



◇교동집 = 주꾸미볶음을 굉장히 맵게 내는 집. 매운 고춧가루 범벅의 칼칼한 양념에 재운 주꾸미를 볶아서 먹는데 양념이 조려지며 점점 매워진다.

나중엔 머리까지 저릿해진다. 삼겹살을 함께 볶으면 기름이 흘러들어 풍미는 좋아지고 맵기는 덜해진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208. 1만4000원.



◇봉산찜갈비 = 대구는 매운 음식 도시, 찜갈비 역시 화끈하다. 시청 인근 동인동에 찜갈비 골목이 있다. 양은냄비에 마늘과 고춧가루를 뒤집어쓴 찜갈비를 판다.

부드럽지만 두꺼워 씹는 맛이 살았다. 여기도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밥은 꼭 볶아먹어야 한다. 대구 중구 동덕로36길 9-18. 2만 원.



◇윤옥연할매떡볶이 = 역시 대구다. 매운 국물떡볶이로 유명한 집이다. 후추와 청양 고춧가루를 적절히(?) 배합해 강력한 맛을 낸다.

보통 떡볶이와 튀긴 만두, 튀긴 어묵을 넣어 먹는데, 섞지 않으면 매워서 견딜 수 없다. 단맛은 거의 없다. 대구 수성구 들안로77길 11. 떡볶이 2000원(2인분), 만두 1000원, 튀긴 어묵 1000원.



◇범일동매떡 = 국내에서 가장 맵다는 떡볶이집. 극단적으로 매운 매떡과 평이한 순떡이 있다. 매떡에 만두와 어묵, 팥빙수를 곁들인 ‘백종원 세트’가 있다.

고추와 후추, 그리고 캡사이신+피페린의 하모니는 경악할 정도. 팥빙수를 팔기 위해서 떡볶이를 파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간다. 부산 부산진구 골드테마길 52-2. 백종원 세트 1만2600원.



◇페르시아궁전 = 이란 출신 귀화 한국인이 운영하는 집이다. 커리는 인도풍 마살라로 만드는데 맵기 단계를 주문할 수 있다.

빨갛지 않아서 만만하게 보고 가장 매운 단계를 주문하면 혼쭐이 난다. 얼얼하고 뜨거워진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6길 9. 1만5500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