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집=원래 조개칼국수로 유명한 집이다. 조개 육수를 써서 얼큰하게 끓여낸 두부매운탕부터 모두부(두부중탕), 두부전 등 두부 요리 3종이 늙수그레한 술꾼들을 불러모은다. 입맛도 인수인계가 되는지 젊은 회사원들도 즐겨 찾는다. 두부전골은 바지락과 오징어 등 해물을 넣어 매콤하면서도 시원하다. 두부전은 한 면을 바싹 구워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소주를 부르는 ‘두부의 세계’다. 서울 중구 다동길 36. 두부전 8000원. 두부매운탕 1만5000원. 두부중탕(모두부) 7000원.
◇황금콩밭=두부 하나로 미쉐린 가이드(빕구르망)에 오른 집이다. 쥐눈이콩(서리태)으로 직접 만든 담백한 두부가 명품이다. 순두부라 하기엔 단단하고 판두부와는 부드럽기가 확연히 다르다. 고소한 맛이 크리미한 식감에 어우러져 마치 존득한 젤라토를 맛보는 기분이다. 두부에 곁들이기 좋은 코다리무침이나 김치도 썩 훌륭해 많은 단골이 찾아오는 집이다. 두부를 기본으로 한 코스 정식도 있다. 가정집을 리뉴얼해 옮겨간 새로운 가게 분위기도 근사해 가족 모임에도 좋다. 모두부, 냄비두부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낸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6길 9. 두부젓국 2만 원. 냄비두부조림 2만6000∼3만8000원
◇동화가든=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초당두부촌에서 ‘짬뽕순두부’로 큰 인기를 얻는 곳이다. 늘 손님들로 긴 줄을 세운다. 부드러운 모두부를 맛보며 ‘짬순’을 기다리다 얼큰한 국물 속 부드러운 초당두부로 마무리하면 좋다. 오징어와 양파 등을 고추기름으로 볶은 불향 짙은 짬뽕국물이 진하디진하다. 초두부(초당순두부) 백반도 판다.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번길 15. 짬뽕순두부(원조짬순)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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