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회 = 월령작야 달의 객잔. 시메사바는 원래 요리법이 아니라 보관법이다. 기름이 많아 상하기 쉬운 고등어의 특성상 소금과 식초로 염장, 초장하면 단백질이 서서히 발효해 독특한 감칠맛이 난다.
직접 만든 촛물에 담가 풍미를 돋운 시메사바를 파는 집. 큼지막한 1㎏ 이상 제주산 고등어만 따로 공급받아 직접 조리한다. 숙성회만 취급하며 고등어회는 숙성 고등어회, 즈케사바(고등어간장절임회),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회) 등 세 종류로 낸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3길 39-5. 2만8000원.
◇안동간고등어 = 일직식당. 간고등어 ‘간잡이’ 명인으로 알려진 고 이동삼 씨가 차린 집이다. 여느 고등어구이와는 달리 짭조름하고 쿰쿰하면서도 감칠맛을 담뿍 간직한 맛으로 ‘안동간고등어’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대개 밥도둑이란 별칭이 붙은 음식은 짠맛이 강하듯 간고등어야말로 짭짤해야 맛있다. 그냥 자반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니 여기선 반드시 간고등어를 먹었노라 해야 할 것이다. 1만2000원. 경북 안동시 경동로 676.
◇김치고등어조림 = 소문난식당. 살집 좋은 고등어에 잘 익은 묵은지를 듬뿍 넣어 자박자박 조려낸 조림에 갖은 반찬을 차려내는 집이다. 젓가락으로 촉촉한 고등어 살을 떼어내 새큼한 김치를 둘둘 말아 뜨거운 밥에 올리면 한 공기가 금세 쓱싹 사라진다.
하도 회전이 좋은 집이고 ‘김치가 다 했으니’ 비린내 따윈 사전에나 있는 말이다. 곁들인 찬도 뭐 하나 그냥 지나칠 것이 없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1가길 32-1. 1만 원.
◇고등어구이 = 해송회센터. 맡김 차림(오마카세)으로 갖은 해산물을 내는 집. 어찌 알고 손님들이 낡은 영등포 시장 안까지 찾아든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구해 와 회와 구이, 탕으로 차려낸다.
가격 대비 어찌나 푸짐한지 저녁이면 많은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사장님의 고향 서천에서 가져온 소곡주 향이 좁은 가게 안을 가득 메운다. 청어 간 등 희귀한 해산물도 준다. 요즘은 높은 확률로 고등어회나 고등어구이가 나올 때가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4길 9. 5만 원.
◇보즈시 = 스시선명. 초밥 셰프가 운영하는 맡김 초밥.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은 8명이 전부지만 그만큼 손님 대접에 충실할 수 있다. 매일 새벽 장에서 선도 높은 생선을 구해 밑손질을 하고 제철 재료를 쓴 스시를 순서에 맞게 내준다.
가을이니 고등어. 고등어 초밥이나 살집을 밥에 감싸듯 말아낸 보즈시를 주는데 매일 있을지는 알쏭달쏭하다. 물론 다른 메뉴도 기대 이상이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1로1길 23-24 주택상가 1층. 5만 원.
◇모둠생선구이 = 덕미생선구이. 회유성이라 고등어가 사는 곳은 잘 모르겠지만 부산이 제2의 고향, 혹은 친정임에 틀림없다. 부산에서 먹는 고등어는 그 촉촉한 식감이 여느 고을과 다르다. 초량에 있는 이 집은 조기, 가자미, 갈치 등을 묶어 모둠생선구이로 파는데 그 맛과 양이 환상적이다.
대적할 길이 없다. 주문을 받자마자 구워내는 고등어는 껍질이 바삭하고 속살은 적신 듯 촉촉하다. 과연 고등어의 친정집에서 먹는 맛은 달라도 아주 다르다. 부산 동구 중앙대로221번길 32. 4인 기준 4만8000원.
◇안동간고등어 = 일직식당. 간고등어 ‘간잡이’ 명인으로 알려진 고 이동삼 씨가 차린 집이다. 여느 고등어구이와는 달리 짭조름하고 쿰쿰하면서도 감칠맛을 담뿍 간직한 맛으로 ‘안동간고등어’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김치고등어조림 = 소문난식당. 살집 좋은 고등어에 잘 익은 묵은지를 듬뿍 넣어 자박자박 조려낸 조림에 갖은 반찬을 차려내는 집이다. 젓가락으로 촉촉한 고등어 살을 떼어내 새큼한 김치를 둘둘 말아 뜨거운 밥에 올리면 한 공기가 금세 쓱싹 사라진다.
◇고등어구이 = 해송회센터. 맡김 차림(오마카세)으로 갖은 해산물을 내는 집. 어찌 알고 손님들이 낡은 영등포 시장 안까지 찾아든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구해 와 회와 구이, 탕으로 차려낸다.
◇보즈시 = 스시선명. 초밥 셰프가 운영하는 맡김 초밥.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은 8명이 전부지만 그만큼 손님 대접에 충실할 수 있다. 매일 새벽 장에서 선도 높은 생선을 구해 밑손질을 하고 제철 재료를 쓴 스시를 순서에 맞게 내준다.
◇모둠생선구이 = 덕미생선구이. 회유성이라 고등어가 사는 곳은 잘 모르겠지만 부산이 제2의 고향, 혹은 친정임에 틀림없다. 부산에서 먹는 고등어는 그 촉촉한 식감이 여느 고을과 다르다. 초량에 있는 이 집은 조기, 가자미, 갈치 등을 묶어 모둠생선구이로 파는데 그 맛과 양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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